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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쉽게 설명하는 JEPI, QYLD, XYLD, TLTW에 대한 모든 것

by 스노우볼맨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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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에 육박하는 배당을 받기 위해 JEPI 투자를 고려하시나요?  JEPI는 고배당으로 유명한데요. 고배당을 준다는 장점 하나만 보고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많습니다. 커버드콜 ETF에 관한 설명부터 좋은 포트폴리오 조합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커버드콜 ETF란?

  JEPI나 QYLD를 향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1) 2022년 하락장에서 선방했고, (2) 월배당을 10%를 주기 때문입니다. 연환산 10%에 육박하는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는 ETF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이런 월배당 상품이 각광을 받았기 때문에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JEPI나 QYLD가 커버드콜을 이용해서 분배금을 많이 준다던데, 왜 그런지 아시는 분이 적습니다. 유튜브나 다른 포스팅에서 그래프 하나 봤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되셨을 겁니다. 제가 쉽게 풀어서 설명드려볼게요.

 

(1) 커버드콜은 비관주의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지금 71,000원입니다. 삼성전자 투자에 관심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 사람을 낙관주의 영희, 비관주의 철수라고 해봅시다. 낙관주의 영희는 삼성전자를 좋게 봐서 삼성전자 주가가 71,000원 이상으로 올라갈거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비관주의 철수 71,000원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낙관주의 영희와 비관주의 철수는 약속을 합니다. 낙관주의 영희가 비관주의 철수에게 말합니다. "내가 너한테 300원을 지금 줄게, 그러니까 한 달 뒤에 네 거 삼성전자 주식을 71,000원에 살 수 있게 해 줘". 비관주의 철수는 알겠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비관주의 철수는 삼성전자 주식이 한 달 뒤에 71,00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 71,000 → 71,500(+500)원이 됐을 때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가 71,500원이 된다면 영희에게 이익입니다. 낙관주의 영희는 비관주의 철수와의 약속으로 500원 싼 7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철수는 어쩔 수 없이 시장가보다 싸게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영희한테 300원을 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죠. 철수는 영희한테 71,000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도 수익을 볼 수 없습니다. 

 

  -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 71,000 → 71,000원이 됐을 때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가 71,000원이 된다면 철수에게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시장가와 똑같은 가격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영희에게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관주의 철수는 낙관주의 영희에게 300원의 돈을 약속의 대가로 받았습니다.

 

  -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 71,000 → 70,500(-500) 원이 됐을 때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가 70,500원이 된다 하면 철수에게 이익입니다. 영희가 삼성전자를 시장가 대로 70,500원에 살 수 있음에도 굳이 철수에게 71,000에 매수하진 않을 것입니다. 낙관주의 영희는 권리 행사를 포기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져 철수도 주가평가손실 500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수는 영희에게 300원을 받았기 때문에 손실금도 200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철수가 한 행동이 커버드콜 전략입니다. 요약하자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시장이 상승했을 때 수익은 제한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했을 때 하락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커버드콜 ETF는 시장을 향한 비관주의다.

  앞서 철수와 영희 삼성전자 사례에서 봤는데요. QYLD는 나스닥 100에 대한 커버드콜이고, JEPI는 배당주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추종하는 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프리미엄을 많이 받습니다. 낙관주의 영희가 비관주의 철수한테 약속의 대가로 준 300원이 프리미엄입니다. 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이 프리미엄이 높아지는데요. 나스닥 100이 배당주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프리미엄이, 배당주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프리미엄보다 높습니다.

 

  커버드콜 전략 자산의 비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삼성전자 100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100주 모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고요. 100주 중 50주만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0주 모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면 시장이 상승했을 때 수익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50주만 커버드콜을 사용했을 때, 나머지 삼성전자 주식 50주에 대해서는 시장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라고 해서 시장 하락에 영향을 덜 받는 건 아닙니다. 시장이 떨어지는 만큼 커버드콜 ETF도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지수가 20% 하락하면 나스닥 지수의 커버드콜인 QYLD 역시 20% 하락합니다. 그렇지만 높은 배당으로 하락폭을 메울 수 있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커버드콜 ETF는 누가 투자해야 하는가?

  커버드콜 ETF는 시장을 향한 비관주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장이 상승했을 때 수익을 포기하고, 현재 인컴(배당)을 늘리겠다는 게 커버드콜입니다. 시장이 상승하여 시장수익을 못 누리더라도 월배당을 많이 받고 싶은 분이 투자해야 합니다. 원금 손실을 입을지언정 월배당을 많이 받고 싶은 분에게 커버드콜 ETF를 추천합니다. 현금흐름이 끊기는 은퇴예정자에게 적절한 투자상품입니다. 매월 커버드콜로 만들어지는 현금흐름을 통해 생활해야 한다면 말이죠.

 

(4) 커버드콜 ETF 투자시 리스크는?

  ①시장이 하락하는 만큼 커버드콜 ETF의 주가도 하락하지만, 시장이 상승할 때는 주가 성장이 제한됩니다. 나스닥 지수가 30% 하락한 후 전고점을 회복하더라도 나스닥의 커버드콜인 QYLD는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②수수료가 높습니다. 수수료는 높은 주가상승으로 상쇄시켜 주어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높은 수수료를 레버리지를 통한 주가 상승으로 상쇄합니다. 즉, 높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수수료로 인한 큰 피해가 없는 거죠. 하지만 커버드콜 ETF는 높은 주가상승이 제한되기에, 수수료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 JEPI, QYLD, XYLD, TLTW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에는 JEPI, QYLD, XYLD, TLTW가 있습니다. 4개를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개요

구분 JEPI QYLD XYLD TLTW
추종자산 대형주 나스닥 S&P500 미국장기채권
수수료 0.35% 0.6% 0.6% 0.35%
연간 배당금 $3.4848 $2.0772 $4.5636 $2.360868
현 주가 $54.90 $17.30 $40.02 $30.68
배당률 6.35% 12.06% 11.4% 7.7%
순자산 $280억 $80억 $2.8억 $390억
월평균 배당금
(20년 7월~)
$0.43 $0.20 $0.40 $0.49(22년 9월)
월평균 배당률 0.78% 1.16% 1.0% 1.59%
배당금 표준편차
(20년 7월~)
0.100878 0.054646 0.061073 0.139325
(22년 9월~)

  JEPI, QYLD, XYLD는 20년 7월부터 데이터를 활용하였고, TLTW는 22년 9월부터 데이터를 활용하였습니다. 데이터 수가 균등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교하는 의미는 있습니다.

  QYLD, XYLD가 배당률이 11%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JEPI와 TLTW의 현재 배당률은 예상보다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2) 무엇을 고를까?

  

  만약 커버드콜 ETF 중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을 고를까요? 저라면 XYLD를 고르겠습니다. 커버드콜을 투자를 판단하는 이유는 주가 상승은 뒤로 한채, 오로지 많은 배당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커버드콜을 고르는 좋은 조건은 ①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②높은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XYLD입니다.

 

  QYLD가 수치적으로 보면 XYLD보다 우수합니다. 월평균 배당률이 높고,월배당의 표준편차는 적습니다. 많은 배당을 일정하게 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XYLD를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는 QYLD는 나스닥 100을 추종하고, XYLD는 S&P500을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YLD는 변동성이 심합니다. 주가의 변동폭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반대로 S&P500은 안정적인 주가의 모습을 보입니다. S&P500의 안정성 때문에 XYLD의 주가도 QYLD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배당은 QYLD가 약간 나은 성과를 보였으나, 주가는 XYLD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XYLD와 QYLD의 주가 비교 차트. XYLD의 주가가 압도적으로 좋다.
XYLD(파랑), QYLD(노랑) 주가 비교, XYLD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3. 포트폴리오 조합

  전 재산을 한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는 위험합니다. 자산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좋습니다. 커버드콜 ETF와 조합하면 좋은 투자자산은 무엇일까요?

 

(1) 커버드콜 ETF는 성장주와 결합하면 효과가 좋다.

 

  커버드콜은 인컴을 많이 주되, 성장성이 적습니다. 이 단점을 성장주가 메워주면 포트폴리오 효과가 늘어납니다. 자산배분 투자를 한다면 커버드콜 ETF를 성장주 포트폴리오에 섞는 것도 추천합니다. 커버드콜 ETF로 창출되는 현금으로 성장주를 매수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JEPI와 레버리지 ETF인 TQQQ 또는 QLD를 자산배분 하는 전략이죠. JEPI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TQQQ나 QLD를 매수하는 데 활용합니다. JEPI는 주가가 안정적인 반면에 레버리지 ETF는 주가 변동성이 심해 둘을 섞어주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은퇴자 포트폴리오 : 커버드콜 ETF + SCHD

 

  은퇴자 하신 분들에게는 커버드콜 ETF와 SCHD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비율은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는데요. SCHD를 통해 배당과 성장을 천천히 누리고, 커버드콜 ETF를 통해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해당 전략도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작성하였습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를 하는 본인에게 귀속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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